[필사] 행복한 여자로 사는 법(펄 S. 벅)_Chapter 5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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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6. 나눔

부부는 서로 도와야 한다

자신과 가족을 위한 봉사

• 선진 여성은 남성과 같은 교육을 받고 직업 훈련도 받으면서 실생활에선 그것을 조금도 살리고 있지 않다. 결혼하여 가정에 들어앉으면 가족이라는 조그마한 틀에 자기를 바친다.
  오해를 받으면 곤란하므로 미리 밝혀 두지만,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갖는 것은 나는 대찬성이다. 아내나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하찮게 여기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아내와 어머니가 되는 것이 그녀에게 유일한 혹은 가장 소중한 역할이라고 한다면 과연 그녀는 그것 때문에 적절한 훈련을 충분히 받아 왔느냐 하는 것이다.
• 나는 선진 부인들 사이에 욕구 불만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 자기 자신의 내부 어딘가에, 틈만 생기면 언제나 그녀는 허전한 것을 느끼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녀의 인생은 가정과 학교 사이에서 소모되어 모든 시간은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편과 자식을 위해 충당되고 있기 때문이다.
• 봉사라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것은 마음속에서 기꺼이 자유로운 심정에서 봉사할 경우이다. 많은 여성은 의무감에서 가족에게 봉사를 한다. 하긴 분명한 애정으로 가득 찬 경우도 있었을 것이며 때로는 기쁨도 느꼈을 것이다. 그렇지만 봉사하면서 그녀는 언제나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다. 봉사에 자기 자신은 없고 가족들만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성은 여성의 변화를 원한다

• 최근의 젊은 남성은 필요하다면 아내도 한 가정의 부양의 임무를 맡길 바라고 있다. 아니, 필요하지 않더라도 그녀가 흥미를 느끼는 일이 있으면 해보라고 적극 권장한다.
•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 것이겠는가, 여성이 어떻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 여성이 어떻게 하는가에 대해 남성이 새로운 평가를 내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도 남자들이 그들 자신과 관련하여 여성의 몸가짐에 대해 평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색다른 면이 있다.

진정한 매력이란 현명함이다

• 그는, 그녀와 지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하는 자기 자신을 의식하게 된다. 그녀가 흔해 빠진 일상적인 이야기나 남의 소문만 이야기하면 비위에 거슬린다. 충분한 교육을 받은 지적인 여성이 이제 겨우 훌륭한 남성의 인정을 얻게 된 셈이다. / 많은 남성들은 좀 더 충실한 성의 기쁨을 여성과 함께 나누기를 바라고 있으나 그 이상으로 여성과 지적, 정신적인 교류도 갈망하고 있다.
  이 사실에 나는 감동했다. 많은 여성은 남성의 이 변화를 알아차리고 있을까.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과연 여성들이 알고 노력하고 있을까. 만일 알고 있지 않자면 나는 여성들을 위해 우려하는 마음이 든다.
• 여성들이 지금 주어진 기회와 책임을 이해하고 그 양쪽을 다 받아들인다면 스스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선이냐 악이냐의 선택을 잘못하면 난파해버리는 이 세상에서, 자유야말로 절대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인생에의 출발이다. 그리고 그녀가 신속하게 성장하게 되면 어떤 세상을 이루어 나가는가를 결정하는 책임의 일부를 떠맡게 될 것이다.
•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여성의 발을 잡아당기는 것은 바로 그녀 자신이라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남성의 요구는 극히 단순 명백하다. 그것은 아름답고 동시에 현명해달라는 것이다. 아무리 아릅답게 꾸며도 예쁘게 세팅한 머리 속이 텅 비어 있어서는 아무 가치도 없다. 그 때만 얼버무리려는 속임수는 오래 가지 못한다. 오늘날 현명한 남성은 똑똑하고 진취적인 여성을 찾고 있다.
• 오늘날 매력이란 생생한 지성으로 생각하고, 상상하고, 숙고하여 인생이 제공해주는 모든 것을 즐기는 그런 기쁨을 포함하는 것이다.

책임은 함께 나눠 가지자

• 여성은 남성을 격려하고 위로하며, 맛있는 음식과 편안하게 쉴 공간을 만들어주고, 애정도 쏟고 분별 잇게 성행위에도 응해왔다. 그래도 책임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문 밖으로 나서는 것은 언제나 남성이다.
  여성은 가정 안에 편안히 머물면서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접시를 씻고 날마다 잡다한 집안일에 쫓기면서 그녀 나름의 울타리 속에서 바쁘게 살아간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울타리를 치워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집안일뿐만 아니라 폭넓게 유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능력 있는 여성이 가정이라는 조그마한 틀 속에 갇힌 채 모든 문제를 피하며 살아가는 것을 그들은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이때야말로 뛰어난 남성은 물론 똑똑한 여성도 행동으로 실현해야 하는 절호의 찬스이다.
  해야 할 일은 눈 앞에 널려 있고 기회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여성은 자기 자신을 위해 좁은 문을 열고 나올 때이다.
• 여성이 당면한 문제는 '나는 무엇을 할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가 아니다. 대답은 간단한 '해야 한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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