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다 보면 성적표가 계속 왔다 갔다 한다. 중요한 건, 부침을 반복하면서도 자기만의 철학으로 (투자를) 꾸준히 해야지만, 투자자로서의 평판을 만들 수 있다. 그냥 계속 한 우물을 꾸준히 파다 보면, 그 분야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할 수 있고, 오랫동안 사업을 하면서 살아남으면 항상 좋은 기회가 생기는 걸 나는 몇 번 경험했다. 그리고 이렇게 오랫동안 좋은 사업을 하면 평판이라는 게 조금씩 만들어진다.
미국에서도 이제 창업가들이 일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본인을 홍보하고, 소셜미디어에서 하루 종일 떠들어야 하고, 여기저기 강연도 다니고, 다른 회사에 개인 투자도 하고, 딴짓도 많이 해야지 사업도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뭐, 누구나 다 자기만의 생각이 있지만, 나는 이 말에 별로 동의할 수 없다. 내가 아는 좋은 사업을 만든 모든 창업가는 절대로 딴짓하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고, 사업가로서의 평판은 본인의 사업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복싱 연습을 열심히 해도, 실제 링 위로 올라가는 건 정말 어렵다. 하지만, 링 위에 올라가는 것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건 링 위에서 12라운드 동안 계속 버티면서 싸우는 거다. 평판은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https://www.thestartupbible.com/2024/08/on-your-reputation-preceding-you.html
커리어에 대해 고민하는... 이제 주니어를 벗어나야 하는 시기가 오면서 #창업 또는 #투자 에 대한 글을 많이 읽는다.
대부분 투자라는 걸 나의 씨드머니! 돈을 모아서 투자하는 걸 생각한다. 그런데 회사에 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기도 하다. 투자자 마인드로 커리어를 보면 참 새로운 게 많이 보인다.
커리어에 대한 보상은 뭐가 있을까?
'급여'는 물론 가장 쉬운 지표다. 직관적이고 내 스스로도 평가하기 쉬운 측정도구요. 그런데 그게 다는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나의 경험 / 미래'에 꽃피는 것도 포함일거다.
위 글 같은 투자 글에서 내가 이 커리어와 업무에서 가져갈 수 있는 아웃풋, 이득, 수익이 금전적인 것 외에 뭐가 있을지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평판은 내가 원한다고 만들어지는 것 보다는 주변에서 습자지 쌓듯이 쌓아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의 평판]도 내가 가지고 갈 수 있는 것. 그렇다면 나는 지금 어떤 평판을 쌓고 있는가? 돌아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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